증상

척수 손상 후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픈 정도는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환상통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보통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표현들로는 '찌르는 듯하다', '쏘는 듯하다', '저릿저릿하다', '꽉 쥐어 짜는 듯하다', '꼭 끼이는 듯하다' 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통증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손상 이하의 다리, 둔부, 항문부위, 복부 등이며 사지마비 환자에서는 팔에도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을 심화시키는 요소로는 요로감염, 욕창, 흡연 등이 있습니다.

원인/병태생리

척추 혹은 척수와 신경근의 직접적인 손상에 의한 경우도 많고 정상인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통증이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척수 손상에서 생기는 통증을 진찰할 때에는 척수 공동증, 근육과 뼈의 통증, 수근관 증후군과 같은 말초 신경 압박 증상 등을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어깨와 손이 같이 아프면서 관절 구축이 일어나는 경우는 교감신경성 디스트로피를 생각해 보아야 하며 배가 아픈 경우에는 췌장염이나 담석증, 상장간막동맥증후군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복부 근육의 강직도 통증과 불편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료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는 별로 심하지 않은 정도에서부터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자고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심하게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게 되지만 큰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약성 진통제는 효과는 거의 없고 부작용이 많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오히려 항우울제와 항경련 약물이 이러한 통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물리치료의 일종인 경피적 전기 자극 요법(TENS)도 일부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통증이 너무나 심해 약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신경외과적인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만 이 경우 감각기능과 운동 기능의 손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